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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소녀들 :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고찰

by 대박도리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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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라진 소녀들》(Lost Girls, 2020)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리즈 가버트의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경찰과 사회가 외면한 사건을 파헤치는 한 어머니의 집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실종 사건 이면에 감춰진 냉혹한 현실을 조명한다.
영화는 마리 길버트(에이미 라이언 분)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그녀의 딸 섀넌 길버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마리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경찰은 실종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마리는 직접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조사를 진행하던 중, 마리는 예상치 못한 단서를 발견한다. 그녀의 딸을 찾던 과정에서 롱아일랜드 해변가에서 다수의 여성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이 사건이 연쇄살인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하지만, 여전히 마리의 딸 섀넌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마리는 경찰을 압박하고 언론을 활용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하지만, 수사는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무른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사회의 냉대와 여성 피해자들에 대한 무관심을 목격하게 된다.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시스템 속에서 외면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등장인물

  • 마리 길버트 (에이미 라이언) -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홀로 싸우는 강인한 어머니.
  • 섀넌 길버트 - 실종된 후 행방이 묘연한 딸, 그녀의 실종이 연쇄살인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리처드 도머 (가브리엘 번) - 실종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로, 초반에는 소극적이지만 점차 사건에 깊이 개입하게 된다.
  • 사라 (토머신 맥켄지) - 마리의 또 다른 딸로, 엄마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며 사건을 함께 조사한다.

국내외 반응

《사라진 소녀들》은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 고발 드라마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는 실종자 가족들의 절박한 심정과 경찰의 무책임한 태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시스템의 허점과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을 강하게 비판한다.
국내에서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해외에서도 "감정적으로 강렬한 연출과 에이미 라이언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호평이 많았다. 다만, 사건 해결보다는 피해자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사회의 반응에 초점을 맞춘 전개가 호불호를 가르기도 했다.

고찰

이 영화는 단순한 미스터리 영화가 아니다. 《사라진 소녀들》은 실종 사건을 통해 사회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보여주며, 특히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그려낸다. 영화 속에서 마리는 경찰과 언론, 그리고 주변의 편견과 싸우며 딸을 찾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또한, 이 영화는 ‘누가 범인인가’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가 보여주는 가장 큰 비극은, 단순히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외면받고 잊혀졌다는 점이다.
《사라진 소녀들》은 한 어머니의 강인한 의지를 중심으로, 우리가 외면했던 현실을 마주하게 만든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잊을 수 없는 무거운 메시지를 남기며, 우리가 피해자들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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