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 별에 필요한] 줄거리 · 등장인물 · 국내외 반응 · 총평

줄거리

《이 별에 필요한》은 2050년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감성 SF 애니메이션이다. 우주비행사 훈련생이자 화성 탐사를 꿈꾸는 ‘난영’과 음악가였지만 꿈을 포기한 채 지구에 남은 ‘제이’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 이후를 그린다.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같은 시간 속에서 존재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다.

 

기술이 진보한 미래지만 감정은 여전히 고전적이며, 고요한 우주와 복잡한 도시 사이에서 그들이 주고받는 시선과 말은 섬세한 감정선을 만들어낸다.

 

영화는 난영이 우주 임무 수행 중 전송받은 옛 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영상 속에서 제이는 그녀에게 보내지 못한 마음과 음악을 전한다. 두 사람은 과거 서울에서 잠시 머물렀던 기간, 소행성 관측과 음악 작업을 매개로 가까워진다.

 

난영은 우주라는 넓은 가능성을 좇았고, 제이는 지구라는 현실에서 남아야 했다. 결국 그들의 선택은 서로를 위한 것이었지만, 사랑은 늘 그리움의 언어로 남는다.

🎬 『이 별에 필요한』 보러가기

등장인물

· 난영 (김태리) – 화성 유인 탐사를 준비하는 우주인 훈련생.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제이 앞에서는 섬세한 감정 변화를 보인다.
· 제이 (홍경) – 한때 촉망받던 음악가였지만, 창작의 벽과 현실의 무게에 눌려 음악을 그만둔 인물. 조용하지만 깊은 감정을 지닌다.
· AI 기지 관리자 ‘하쿠’ – 난영의 우주선에서 그녀를 보조하는 인공지능. 무표정하지만 의외로 위로와 따뜻함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 화성 임무 책임자 ‘박 박사’ – 우주 탐사의 이상주의자이며, 난영의 멘토. 인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국내외 반응

《이 별에 필요한》은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감독 한지원 감독은 과거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감정선의 밀도를 그대로 확장시켜, 90분짜리 러닝타임 속에 감정과 서사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해외 언론은 본 작품을 “정서적 몰입감을 갖춘 미래형 로맨스”라고 평가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간적인 작품 중 하나”라는 반응도 존재한다.

 

국내 관객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영상미가 시적이다”, “마치 손편지를 읽는 듯한 애니메이션”, “음악과 대사가 모두 시 같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김태리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선 “감정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절제된 톤이 인상적이다”라는 찬사가 많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팬아트, 뮤직비디오 클립, 가사 분석 영상이 활발히 공유되며 ‘2차 창작’ 열풍도 확산 중이다.

🎬 『이 별에 필요한』 보러가기

총평

《이 별에 필요한》은 전형적인 SF도, 단순한 로맨스도 아니다. 기술과 감성, 우주와 사랑, 미래와 회상을 절묘하게 엮어내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더욱 자유롭고 시적인 연출이 가능했고, 그 결과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고도 먹먹한 영화가 완성되었다.

 

특히 기억, 이별, 우주라는 키워드를 섬세하게 엮어낸 이야기 구조는 세대를 초월해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이 별에 필요한’ 것은 단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관객은 조용히 그리고 오래도록 가슴에 새기게 된다.